배우 유아인(37) 씨의 마약 복용 스캔들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그 후폭풍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그의 차기작들이 공개나 개봉도 하지 못한 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과연 유아인 씨가 주연 배우로 참여한 작품들의 행방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배우 한 개인의 사생활 이슈에 그치지 않고 촬영까지 완료한 작품들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해당 이슈를 해외 배우의 비슷한 사례들을 통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거품 위기에 놓인 배우 유아인 출연작은?
유아인 씨가 관련된 작품은 영화 2편, 시리즈물 1편으로 그 중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인 작품이 2편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2분기에 공개 예정이었던 영화 <승부>와 4분기 중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잇던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현재 시청자들에게 선보이지도 못하고 물거품이 될 운명에 처해져 있습니다.
비슷한 넷플릭스 출연 해외 배우 사례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히어로, 케빈 스페이시
출연 배우의 범죄나 스캔들로 넷플릭스의 작품 공개가 취소되거나 제작이 무산된 경우는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케빈 스페이시는 아주 먼 과거였던 1986년 당시 14살이었던 남성 배우 안소니 랩을 성추행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팬과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에 또 다른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그는 넷플릭스 초창기의 대표작이었던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하다시피 하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케빈 스페이시는 해당 작품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와중에 터진 스캔들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게 배상금 약 370억 원을 물어주어야 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대니 마스턴스의 넷플릭스 하차 사례
폭스의 시트콤 <70년대 쇼>로 인기를 구가했던 대니 마스턴스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랜치> 촬영 중에 여성 3명의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이른바 '미투' 이슈에 휩싸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재판은 진행되고 있어서 혐의에 대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대니 마스턴스는 해당 이슈로 제작 중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배우 유아인 출연 넷플릭스 작품의 향방은?
유아인 씨가 출연하여 촬영 중이었던 넷플릭스 <지옥 2>의 경우, 대체 배우로 김성철 씨를 투입하여 재촬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승부>와 <종말의 바보>는 이미 촬영이 다 완료된 상태이며, 유아인 씨가 주연 배우로서 작품 속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재촬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유아인 씨의 마약 복용 의혹에 대한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두 작품의 넷플릭스 공개도 무기한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두 작품에 그와 함께 출연한 배우 김영웅 씨와 현봉식 씨는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을 피력하기도 하였습니다.
케빈 스페이시 사례처럼 넷플릭스에 <승부>와 <종말의 바보>가 공개되지 못한다면 유아인 씨도 제작사 측에 거액의 제작비를 배상하여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제작 여건 하에서 촬영을 진행한 현장의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는 점이 더 가슴 아픈 상황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유아인 씨의 경찰 소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진퇴양난에 빠진 넷플릭스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수 많은 팬들과 시청자, 그리고 촬영 현장의 동료들이 기대했던 두 개 작품은 결국 세상에 선보이지 못하고, 유아인 씨의 마약 스캔들과 함께 사라지고 말 운명일까요? 마냥 한 배우의 스캔들이자 가십거리로만 치부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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