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최근 15년 전 미성년 배우의 자살로 이어진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스태프가 조연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새 드라마 '연인'. 논란이 일자 MBC 측이 해당 인사를 제공한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MBC 측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연인'의 조연 배우 매니지먼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에 유감을 표명했다. 소속사 측은 "시청자들의 심려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태프가 일부 제작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MBC 측은 이미 스태프의 제작 현장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불의의 사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MBC 측은 “'연인'이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 속에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문제의 성폭행 사건은 2004년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2009년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다 숨진 미성년 배우 A씨와 관련이 있다. A씨에게 단역을 소개해준 친동생 B씨도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과 고통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A씨와 B씨를 모두 잃은 A씨의 가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 알바생으로 '연인' 작업 현장에 복귀했다고 폭로했다. 유족 측은 "MBC 측이 해당 인물을 방송에서 제외하는 공식 조치를 취할 때까지 비시청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범죄 가해자가 TV 프로덕션에 연루된 것을 둘러싼 논란은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방송사의 책임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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